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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소설은 그야말로 ‘소설’을 쓰면 되니까 무척 자유로웠어요. 하지만 완성도나 작품성에 대한 독자의 기대치가 훨씬 높기 때문에 첫 소설을 내고 많이 힘들었어요. 그래도 번역을 하다가 기사글을 쓰니까 또 다른 문이 열리는 느낌이 들었고, 짧은 글을 쓰니까 색다른 문이 개최하는 느낌이 들었어요. 굉장히 열기 무서운 문이었지만 이 문을 여니까 또 다른 세계가 보여서 무척 좋습니다.”